안녕하세요. 풀잎플라워 입니다. 저희 매장의 주요 연령고객층은 다양하긴 한데요. 그래도 젊은 30-40대 손님들이 많아요. 생활조화와 난, 일반 화분 (관엽식물) 선물용도 많이 하고 근조화환 배달도 하고 있어요. 

 2000년도에 시작했어요. 제가 그냥 꽃을 좋아해서 꽃꽂이를 했어요. 결혼하고 애키우면서 취미로 하고 있었던 거죠. 그런데 남편의 사업실패로 무언가를 해야했는데 할 줄 아는 게 이거 밖에 없는 거에요. 그래서 이 길로 들어섰죠. 그 때도 살림하면서 꽃집 운영에 조금씩 관심이 있으니까 자리 좋은 데를 유심히 봐왔죠. 그래서 이곳에서 오픈하게 되었어요. 꽃꽂이는 협회 화수회에서 자격증을 땄습니다. 

  저는 꽃이 좋아요. 꽃을 상품으로 파는 것도 좋지만 시장에서 꽃을 싣고 올 때 향을 맡는것도 좋지요. 하루종일 이렇게 예쁜 꽃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사실이 행복합니다.^^ 
 그리고 고객분들과의 소통에서도 보람을 느껴요. 고객들이 꽃을 사면서 고민을 말하는 사람들도 많아요. 왜냐면 꽃은 힐링하려고 사는 거 잖아요. 그런사람들과 이야기하면서 고민을 털어놓고 그래요.특히 갱년기를 맞은 어머니들께서는 자신에게 꽃을 선물하는 경우가 있는데 서로 이야기 하면서 저는 예쁜 꽃으로 응원하고, 손님은 또 꽃으로 기분이 좋아진다는 것이 참 의미있는 소통이라고 생각합니다.
 힘들었던 점은 일단 육체적으로 힘든 것은 여자가 혼자 하다보니까 화분같은게 무게가 나가서 힘들지만 특별히 마음이 힘든건 없었어요. 가끔씩 소진이 안되서 꽃들을 잘라낼때는 꽃에게 미안한 일 정도를 꼽을 수 있겠네요. 

 요새는 많은 분들이 아파트라는 삭막한 공간에서 생활하시니까, 잎사귀 넓은 식물들로 집안을 미니 정원처럼 하면서 집안의 공기정화를 겸하셨으면 좋겠어요. 제가 종종 배달을 가면 화초가 있는 집이랑 없는 집은 분위기도 다르고 공기도 다르다는 것을 느껴요.그러니 많은 분들께 집안에서 키울 수 있는 실내 식물들을 많이 권하고 싶어요. 

 풀잎플라워를 찾아주시는 고객분들께 항상 고마움을 많이 느끼고 있어요. 우리집 만 꽃이 있는게 아니잖아요 주변에 꽃집이 많은데도 이곳에 오셔서 꽃을 사가시니 감사하지요. 그분들 덕분에 어려운 시기를 잘 견뎌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요새는 돌려드리고 싶어서 오시면 뭐라도 더 드리려고 하고 있어요. 앞으로도 저희 풀잎플라워를 많이 사랑해주세요~